▲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SIAL 파리 2014에 참석해 참가업체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IAL) |
국제식품박람회 ‘SIAL(시알) 파리’가 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파리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SIAL 파리’는 1964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세계로 뻗어 나가며 현재 중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최근 ASEAN 시장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 트렌드로는 글루텐프리 식품,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국제전시협회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20년까지 글루텐프리 시장만 3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루텐은 물에 용해돼 풀어지지 않는 성질로 밀, 보리 등에 함유된 단백질이지만, 지나친 밀가루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글루텐프리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또한 확대되는 추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서비스는 세계 푸드 서비스 시장의 약 16%를 차지해 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보다 매출액이 67%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음식 소비 패턴이 간편화되는 만큼 이에 관련 업체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SIAL 파리 주최 측은 올해 참관객 수로 16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가업체 78%가 자신의 신제품을 공개하는 만큼 참가업체의 만족도도 높다는 것이다. 니콜라 트랭트소(Nicolas TRENTESAUX) 이사는 “약 40만 개의 신선 및 가공 제품을 선보이는 SIAL은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들을 위한 놀이터”라며 “7000여 개의 업체들이 참가하고 식품 27개 분야를 아우르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식품 전시회인 만큼 미래 식품 산업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림 기자